경기침체 뉴스 떴다! 주식 다 팔아야 할까?
결론부터: 경기침체 뉴스가 터진 날 주식을 판 사람보다, 가만히 들고 있던 사람이 평균 2배 더 벌었습니다. 공포에 파는 것이 가장 비싼 선택입니다.
솔직히, 무섭죠
TV를 켜면 "경기침체 경고", "글로벌 위기설", "증시 폭락 우려"...
이런 뉴스를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는 거 아냐?" "더 떨어지기 전에 현금으로 바꿔놓자" "버틴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
이 반응은 완전히 정상입니다. 인간의 뇌는 손실을 이익보다 2배 강하게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거든요.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손실 회피 편향입니다.
그런데 숫자는 거짓말을 안 합니다. 한번 볼까요?
데이터가 말하는 진실
미국 S&P 500: 경기침체 12번의 기록
1945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은 총 12번의 공식 경기침체를 겪었습니다.
1948~49
1953~54
1957~58
1960~61
1969~70
1973~75
1980
1981~82
1990~91
2001
2007~09
2020
평균
이 데이터 하나만 기억하세요.
경기침체 저점에서 주식을 산 사람은, 5년 후 평균 89% 수익을 올렸습니다. 거의 2배입니다.
한국 KOSPI도 마찬가지
"미국 얘기잖아, 한국은 다르지 않나?"
좋은 질문입니다. 한국 데이터도 보겠습니다.
1997 외환위기
2000 IT버블
2008 금융위기
2020 코로나
평균
외환위기 때 주식을 판 사람은 역사상 최고의 매수 기회를 놓친 겁니다. 저점에서 산 사람은 3년 만에 거의 4배를 벌었어요.
그런데 왜 사람들은 팔까?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번엔 다를 것 같아서"**입니다.
매번 위기가 올 때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 1997년: "IMF 오면 나라가 망한다"
- 2008년: "세계 금융시스템이 무너진다"
- 2020년: "코로나로 경제가 영원히 바뀐다"
결과는? 매번 회복했습니다. 걸린 시간이 다를 뿐이지, 한 번도 영원히 하락한 적은 없었어요.
"주식시장에서 가장 비싼 문장은 '이번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이다." — 존 템플턴
그래서 뭘 하면 되나?
여기서 "지금 당장 주식을 사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핵심은 공포에 파지 말라는 겁니다.
실행 체크리스트
- 경기침체 뉴스 = 매도 신호가 아닙니다. 데이터상 침체 뉴스 후 팔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 이미 투자 중이라면 유지하세요.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다면, 침체기는 오히려 싸게 사는 기회입니다.
- 현금이 있다면 분할 매수를 고려하세요.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3~6개월에 걸쳐 나눠 매수합니다.
- 못 견디겠으면 안 보는 게 낫습니다. 계좌를 자주 확인할수록 공포에 의한 매도 확률이 높아집니다.
결론
경기침체 뉴스가 나올 때 가장 좋은 전략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50년간 12번의 침체를 견딘 사람은 평균 89%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공포에 파는 것이 가장 비싼 선택입니다.
관련 용어
- 경기침체 (Recession) — GDP가 2분기 연속 감소하는 상태
- 베어마켓 (Bear Market) —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시장
- 손실 회피 편향 — 이익보다 손실을 더 크게 느끼는 심리
- 적립식 투자 (DCA) —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방법
- S&P 500 — 미국 대표 주가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