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아껴서 진짜 부자 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커피값(연 182만원)을 30년 아껴봐야 1억 2천만원입니다. 같은 기간 월급을 50만원 올리면 1억 8천만원 차이가 납니다. 절약보다 소득 증가가 3배 효과적입니다.
이 말, 한 번쯤 들어보셨죠?
"매일 커피 한 잔 참으면 30년 뒤에 1억이 된다"
재테크 책, 유튜브, 심지어 부모님까지. 이 "라떼 팩터"라는 개념은 마치 커피를 마시는 것이 가난의 원인인 것처럼 말합니다.
그래서 커피를 마실 때마다 은근히 죄책감이 들죠.
"이거 또 5,000원 날리는 건데..." "이 돈 모으면 나중에 큰 돈 되는데..."
근데 진짜 그럴까요? 계산기를 두드려봅시다.
숫자로 따져봅시다
커피값 절약의 현실
그냥 저축
연 5% 투자
연 7% 투자
연 7% 수익률로 30년 투자해야 겨우 1억 8천만원입니다.
"1억이면 큰 돈 아닌가요?"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근데 여기서 빠진 게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빼면? 연 3%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30년 후 1억 8천만원의 실질 가치는 현재 약 7,400만원입니다. 30년간 매일 커피를 참은 대가치고는 좀 서글프지 않나요?
소득 증가의 위력
이번엔 다른 시나리오를 봅시다. 커피는 계속 마시되, 월급을 50만원 올리는 데 집중한다면?
커피값 절약
월급 50만원 인상
부업 월 100만원
같은 30년인데 결과가 완전히 다릅니다.
커피값 절약(월 15만원)과 월급 인상(월 50만원)의 30년 차이: 약 3억원. 절약의 3.5배입니다.
왜 절약 조언이 인기 있을까?
사실 "커피값 아껴라"가 인기 있는 이유는 실행이 쉬워서입니다.
소득을 올리려면 이직, 자기계발, 부업 등 어렵고 불확실한 노력이 필요하죠. 반면 "커피 안 마시기"는 내일 당장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소비를 줄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줄여도 0원 이하로 내려갈 수 없어요. 반면 소득은 이론적으로 한계가 없습니다.
부자가 된 사람 중에 "절약해서 부자가 됐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소득을 늘렸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절약은 의미 없나?
아닙니다. 의미 없는 게 아니라, 순서가 틀린 겁니다.
올바른 순서
- 먼저, 소득을 늘리는 데 에너지를 쓰세요. 이직, 자격증, 부업, 승진 협상 등. 월 50만원만 올려도 커피값 절약의 3.5배 효과입니다.
- 그 다음, 늘어난 소득을 자동으로 투자하세요. 월급 오른 만큼 적립식 투자를 설정합니다. 생활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투자 금액만 늘리는 겁니다.
- 절약은 불필요한 큰 지출에만 적용하세요. 커피 5,000원이 아니라, 불필요한 보험(월 30만원), 과도한 통신비(월 10만원), 충동 구매(월 수십만원)를 점검하세요. 이 쪽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한국 40대의 현실적 적용
"이직이나 부업이 쉽냐"고 하실 수 있어요. 현실적인 방법을 봅시다.
현 직장 연봉 협상
동종업계 이직
주말/저녁 부업
온라인 부업
자격증 취득 후 수당
이 중 하나만 성공해도 커피값 절약보다 효과가 큽니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면서 할 수 있습니다.
결론
커피 마셔도 됩니다. 진짜 중요한 건 5,000원짜리 소비가 아니라, 소득을 늘리고 그 차이를 투자하는 것입니다. 절약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없지만, 소득을 늘려서 부자가 된 사람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관련 용어
- 복리 (Compound Interest) — 이자에 이자가 붙는 효과
- 기회비용 (Opportunity Cost) — 하나를 선택하면 포기하는 다른 가치
- 인플레이션 (Inflation) — 물가가 오르면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
- 적립식 투자 (DCA) —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방법
- 패시브 인컴 (Passive Income) — 적극적 노동 없이 발생하는 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