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2. 금리와 채권가격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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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와 채권가격의 관계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이 떨어진다?

"금리 인상으로 채권 손실 확대" - 이런 뉴스 헤드라인을 본 적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됩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더 많이 받으니 좋은 거 아닌가?

하지만 이미 보유한 채권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핵심 원리를 이해하면 채권 투자의 절반은 끝입니다.

"금리 변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파도를 모르고 서핑하는 것과 같다." - 빌 그로스 (채권왕)


1. 핵심 원리: 왜 반비례 관계인가?

시소처럼 움직이는 금리와 채권가격

금리와 채권가격은 시소 관계입니다. 한쪽이 올라가면 다른 쪽이 내려갑니다.

📈

금리 상승 시

채권가격 하락

새 채권이 더 높은 이자를 주므로, 기존 채권의 매력 감소
📉

금리 하락 시

채권가격 상승

새 채권이 더 낮은 이자를 주므로, 기존 채권의 매력 증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예를 들어봅시다:

  • 당신은 연 5% 이자를 주는 채권(액면가 1만원)을 보유 중
  • 갑자기 시장금리가 **7%**로 올랐습니다
  •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7% 이자를 줍니다

이 상황에서 당신의 5% 채권을 누가 1만원에 살까요?

아무도 안 삽니다. 같은 돈이면 7% 채권을 사는 게 낫으니까요.

그래서 5% 채권을 팔려면 가격을 깎아야 합니다. 가격을 낮춰서 실질 수익률이 7%가 되어야 비로소 팔립니다.

📊

금리-채권가격 시뮬레이터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변화를 체험해보세요

5%

채권 발행 시 약속된 고정 이자율

5%

현재 시장에서 형성된 금리 수준 (변동 가능)

5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민감 (듀레이션 효과)

채권 시장가격
10,000
+0 (0.0%)
액면가
10,000
듀레이션
4.55

가격 위치

할인 (Discount)액면가 (Par)할증 (Premium)

핵심 원리: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비례 관계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의 매력이 떨어져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가 내리면 기존 채권의 매력이 높아져 가격이 상승합니다.


2. 수학적 원리: 현재가치 할인

채권가격은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

채권가격은 앞으로 받을 모든 이자와 원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것입니다.

미래 현금흐름

설명매년 받는 이자 + 만기 시 원금

할인율

설명시장금리로 미래 가치를 현재로 환산

현재가치

설명미래 돈의 오늘 기준 가치

핵심 공식:

채권가격 = 미래 현금흐름 ÷ (1 + 시장금리)^기간

할인율(시장금리)이 높아지면 분모가 커지므로 채권가격은 낮아집니다.

📄

채권 가격 계산기

금리와 채권 가격의 반비례 관계를 확인하세요

채권 발행 시 약속한 이자율 (고정)

현재 시장에서 형성된 금리 수준

채권 가격 비교

액면가
10,000
시장가격
10,000
할인액면가할증
채권 가격 변화
0(0.0%)
시장금리와 쿠폰금리가 동일
→ 액면가에 거래 (Par)

듀레이션 효과

만기 3년: 금리 1%p 변동 시 가격 약 2.7% 변동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핵심: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비례 관계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가 내리면 가격이 상승합니다.


3. 듀레이션: 금리 민감도의 척도

듀레이션이란?

**듀레이션(Duration)**은 채권이 금리 변동에 얼마나 민감한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

듀레이션 3년

낮은 민감도

금리 1% 변동 시 가격 약 3% 변동
📊

듀레이션 7년

중간 민감도

금리 1% 변동 시 가격 약 7% 변동
📊

듀레이션 15년

높은 민감도

금리 1% 변동 시 가격 약 15% 변동

듀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요소

만기가 길수록

듀레이션 영향듀레이션 증가 (더 민감)

쿠폰이 낮을수록

듀레이션 영향듀레이션 증가 (더 민감)

금리가 낮을수록

듀레이션 영향듀레이션 증가 (더 민감)

2022년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기에 두 채권 ETF의 성과를 비교해봅시다.

  • TLT (20년 이상 장기국채 ETF)
  • 듀레이션: 약 17년
  • 2022년 수익률: -31.2%
  • SHY (1-3년 단기국채 ETF)
  • 듀레이션: 약 1.9년
  • 2022년 수익률: -3.8%

같은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데 수익률 차이가 27%p나 납니다!

이유: 금리가 약 4%p 오르자, 듀레이션이 17년인 TLT는 약 17 × 4% = 68%... 실제로는 볼록성 효과로 31% 하락. 듀레이션 1.9년인 SHY는 1.9 × 4% = 7.6%... 실제로는 약 4% 하락.

교훈: 금리 상승기에는 단기채가, 금리 하락기에는 장기채가 유리합니다.

관련 개념:#TLT#SHY#듀레이션#금리민감도
이 사례를 통해 경제 개념을 실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4. 실제 사례: 2022년 채권 대폭락

역사적인 채권 손실

2022년은 채권 시장 역사상 최악의 해 중 하나였습니다.

2022년 주요 채권 지수/ETF 성과:

  • 미국
  • 미국 종합채권 (AGG): -13.0%
  • 미국 장기국채 (TLT): -31.2%
  • 미국 하이일드 (HYG): -11.0%
  • 한국
  • 국고채 3년물: -7.8%
  • 국고채 10년물: -15.7%

원인: 1. 미국 연준 기준금리: 0.25% → 4.25% (+4%p) 2. 한국 기준금리: 1.25% → 3.25% (+2%p) 3. 40년 만에 최고 인플레이션 (미국 9.1%)

역사상 처음으로 주식(-19%)과 채권(-13%)이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한 해였습니다.

관련 개념:#금리인상#인플레이션#AGG#TLT
이 사례를 통해 경제 개념을 실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SVB 파산: 금리 위험이 은행을 무너뜨리다

미국 16위 규모 은행이 단 48시간 만에 파산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1. SVB는 예금의 상당 부분을 장기 국채에 투자 2. 2022년 금리 급등으로 채권 가격 급락 3. 장부상 150억 달러 이상 평가손실 발생 4. 자금 인출 요청 급증 → 채권을 손해 보고 매도 5. 실현 손실 발표 → 뱅크런 → 48시간 만에 파산

  • SVB의 실수:
  • 장기채 비중이 너무 높았음 (듀레이션 과다)
  • 금리 상승 위험을 헤지하지 않았음
  • 채권은 '안전자산'이라는 착각

교훈: 아무리 안전한 국채라도 금리 위험을 관리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 개념:#SVB#뱅크런#듀레이션위험#금리리스크
이 사례를 통해 경제 개념을 실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5. 금리 변동 예측과 투자 전략

금리 상승이 예상될 때

듀레이션 축소

설명단기채 비중 확대, 장기채 축소

변동금리채

설명금리에 연동되는 채권 보유

현금 비중 확대

설명더 높은 금리에 재투자 대기

금리 하락이 예상될 때

듀레이션 확대

설명장기채 비중 확대

지금 금리 확정

설명현재 높은 금리로 장기 투자

채권 ETF 매수

설명TLT 등 장기채 ETF로 수익 극대화

2024년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채권 투자가 증가했습니다.

  • 투자자들의 계산:
  • 현재 금리: 5.25%~5.50% (22년 만에 최고)
  • 예상 인하폭: 2025년까지 1%~2%p
  • 장기채 듀레이션: 약 15년
  • 예상 수익: 15% × 1.5% = 약 22.5% (가격 상승)
  • TLT 매수 증가:
  • 2023년 10월 TLT: $82
  • 2024년 말 목표가: $100 이상 (일부 전망)

주의점: 금리가 예상대로 내려가야 수익. 인플레이션 재발 시 손실 확대 가능.

교훈: 금리 전망에 베팅할 때는 듀레이션 크기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관련 개념:#금리인하#TLT#듀레이션전략
이 사례를 통해 경제 개념을 실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6. 볼록성(Convexity): 고급 개념

듀레이션만으로는 부족하다

듀레이션은 금리가 조금 변할 때는 정확하지만, 크게 변하면 오차가 발생합니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볼록성(Convexity)**입니다.

😊

양의 볼록성

유리한 특성

금리 하락 시 더 많이 오르고, 상승 시 덜 떨어짐
😟

음의 볼록성

불리한 특성

금리 하락 시 덜 오르고, 상승 시 더 떨어짐 (콜러블 채권)

대부분의 일반 채권은 양의 볼록성을 가져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핵심 용어 정리

⚖️

금리-가격 역관계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이 내리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가격이 오름

⏱️

듀레이션 (Duration)

채권의 금리 민감도. 금리 1% 변동 시 가격 변동 폭

💰

현재가치 (Present Value)

미래에 받을 돈을 오늘 가치로 환산한 금액

📉

할인율 (Discount Rate)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바꾸는 데 사용하는 금리

📐

볼록성 (Convexity)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화의 비선형성. 듀레이션의 보완 지표

⚠️

금리 위험

금리 변동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할 위험


정리하며

오늘 배운 핵심

  1.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비례: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의 매력이 떨어져 가격 하락

  2. 듀레이션은 금리 민감도: 듀레이션이 크면 금리 변동에 더 크게 반응

  3. 만기가 길수록 위험: 장기채는 금리 변동에 취약 (2022년 TLT -31%)

  4. 금리 예측이 중요: 금리 상승기에는 단기채, 하락기에는 장기채 유리

  5. 안전자산도 손실 가능: SVB 사태처럼 금리 위험 관리 실패 시 큰 손실


다음 강의 예고

L3. 채권 수익률 이해하기

채권의 다양한 수익률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봅니다.


연계 학습 추천

관련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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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도 확인 퀴즈

오늘 배운 금리와 채권가격의 관계를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해볼까요?

📝L2. 금리와 채권가격 퀴즈

문제 1 / 5
점수: 0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기존에 보유한 채권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 Tip: 정답을 선택하면 즉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기

  1. 당신이 5년 후 집을 살 예정이라면, 그 돈을 장기채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금리 위험 관점에서 생각해보세요.

  2. 2024년 현재, 미국 금리가 역사적 고점에 있습니다. 장기채(TLT)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전략일까요?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할까요?

  3. SVB 은행은 왜 채권 투자로 파산했을까요? 금리 위험을 어떻게 관리했어야 했을까요?

  4. 같은 만기의 채권이라도 쿠폰이 낮은 채권이 왜 더 위험할까요? 현금흐름 관점에서 설명해보세요.

학습 확인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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