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13 / 30데이터로 답하다

적립식 vs 거치식, 어떤 방법이 유리할까?

주식·투자입문시리즈 13/30최종 업데이트: 2026년 2월 9일
💰

결론부터: 통계적으로 거치식(한 번에 투자)이 약 68%의 확률로 적립식(나눠 투자)을 이겼습니다. 하지만 적립식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손실을 30% 줄여줍니다. 목돈이 있어도 심리적으로 견디기 어렵다면, 적립식이 정답입니다.


"한 번에 넣을까, 나눠 넣을까?"

목돈이 생겼을 때 가장 흔한 고민입니다.

"한 번에 넣었다가 바로 떨어지면 어떡해?" "나눠 넣으면 수익률이 낮아지지 않나?" "전문가들은 뭘 추천하지?"

감 대신 데이터로 답하겠습니다.


데이터가 말하는 진실

S&P 500에 1,200만원을 투자하는 두 가지 방법 (1950~2023)

모든 연도에서 1월에 1,200만원을 한 번에 넣는 경우(거치식)와 매달 100만원씩 12개월에 나눠 넣는 경우(적립식)를 비교했습니다.

1년 후 수익률 (평균)

거치식 (한 번에)+11.3%
적립식 (12개월 분할)+8.7%

거치식이 이긴 횟수

거치식 (한 번에)73년 중 50회 (68%)
적립식 (12개월 분할)73년 중 23회 (32%)

최악의 해 손실

거치식 (한 번에)-38.5% (2008)
적립식 (12개월 분할)-26.1% (2008)

최고의 해 수익

거치식 (한 번에)+52.6% (1954)
적립식 (12개월 분할)+45.2% (1954)
출처: Vanguard Research, S&P 500 데이터 기준, 1950~2023
🔑

거치식이 3번 중 2번은 이깁니다. 하지만 적립식은 최악의 상황에서 손실을 약 30% 줄여줍니다. 수학적 최적 vs 심리적 최적의 차이입니다.

왜 거치식이 더 유리한가?

이유는 단순합니다.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기 때문입니다.

돈을 빨리 넣을수록 시장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우상향하는 시장에서는 노출 시간이 길수록 유리합니다.

"Time in the market beats timing the market." (시장에 머무는 시간이 시장 타이밍을 이긴다.)

그런데 왜 적립식을 추천하는 사람이 많을까?

심리적 이유입니다. 1,200만원을 한 번에 넣고 다음 달 -15% 떨어지면?

  • 거치식: 1,200만원 → 1,020만원 (180만원 손실)
  • 적립식: 100만원 → 85만원 (15만원 손실) + 나머지 1,100만원은 안전

같은 하락이지만 체감 고통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뭘 하면 되나?

상황별 선택 가이드

  1. 목돈이 있고 마음이 단단하면 → 거치식. 통계적으로 유리합니다.
  2. 목돈이 있지만 불안하면 → 3~6개월 분할 투입. 12개월까지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3. 목돈이 없고 월급에서 투자하면 → 적립식이 자연스러운 선택. 매달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하세요.
  4. 핵심 원칙: 어떤 방식이든 시작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100% 낫습니다.

결론

💰

거치식이 통계적으로는 유리하지만, 적립식의 심리적 안정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가장 나쁜 선택은 고민만 하다가 아예 투자를 시작하지 않는 것입니다. 방법보다 시작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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