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들고 있으면 안전할까?
주식·투자입문시리즈 29/30최종 업데이트: 2026년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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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1970년부터 2023년까지 현금(예금)의 실질 구매력은 약 -70% 감소했습니다. 1970년에 1,000만원으로 살 수 있던 물건을 사려면 지금 약 3,300만원이 필요합니다. 현금은 "잃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게 매년 조금씩 잃는 것입니다.
"불안하니까 일단 현금으로 들고 있자"
시장이 불안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입니다.
"투자하다 잃느니 그냥 현금이 낫지" "예금 이자라도 받으면 되지 않나?" "적어도 현금은 원금이 보장되잖아"
명목상 원금은 보장되지만, "실질 가치"는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말하는 진실
자산별 실질 수익률 (물가 상승률 차감 후, 1970~2023)
1,000만원을 각 자산에 넣고 53년을 기다린 결과입니다.
현금 (매트리스 밑)
명목 가치 (53년 후)1,000만원
실질 가치 (물가 차감)약 300만원
실질 연평균 수익률-2.4%
예금/MMF
명목 가치 (53년 후)약 5,500만원
실질 가치 (물가 차감)약 1,650만원
실질 연평균 수익률+0.9%
미국 국채 (10년)
명목 가치 (53년 후)약 2.5억원
실질 가치 (물가 차감)약 7,500만원
실질 연평균 수익률+3.8%
미국 주식 (S&P500)
명목 가치 (53년 후)약 20억원
실질 가치 (물가 차감)약 6.0억원
실질 연평균 수익률+7.6%
출처: S&P 500, US Treasury, CPI 데이터 기준, 197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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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은 53년간 실질 가치가 70% 증발했습니다. 예금도 물가를 겨우 이기는 수준입니다. 현금은 "안전"이 아니라 **"느린 손실"**입니다.
한국의 상황
1990~2000
평균 물가상승률5.8%
평균 예금금리10.2%
실질 예금 수익률+4.4%
2001~2010
평균 물가상승률3.2%
평균 예금금리4.1%
실질 예금 수익률+0.9%
2011~2020
평균 물가상승률1.5%
평균 예금금리1.8%
실질 예금 수익률+0.3%
2021~2024
평균 물가상승률3.8%
평균 예금금리3.0%
실질 예금 수익률-0.8%
출처: 한국은행, 통계청 데이터 기준
최근에는 물가 상승률이 예금 금리보다 높아, 예금도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현금이 필요한 순간은 있다
현금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모든 돈을 현금으로 들고 있는 것입니다.
현금이 필요한 경우:
- 비상금: 6개월 생활비
- 단기 목표: 1~2년 내 쓸 돈 (전세금, 결혼자금 등)
- 기회 매수 자금: 폭락 시 투자할 여유 자금 (전체의 10~20%)
그래서 뭘 하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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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비중 관리 체크리스트
- "현금이 안전하다"는 착각을 버리세요. 물가를 고려하면 현금은 매년 가치가 줄어듭니다.
- 비상금(6개월 생활비)은 현금으로, 나머지는 투자하세요. 전부 현금으로 들고 있으면 장기적으로 손해입니다.
- 예금 금리와 물가상승률을 비교하세요. 예금 금리가 물가보다 낮으면 예금도 실질 손해입니다.
- CMA나 MMF를 활용하세요. 보통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으면서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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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은 **"잃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게 잃는 것"**입니다. 물가는 매년 오르고, 현금의 구매력은 매년 줄어듭니다. 비상금 외의 여유자금은 최소한 물가를 이기는 자산에 투자해야 실질적인 자산 보전이 됩니다.
관련 용어
- 인플레이션 (Inflation) —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
- 기회비용 (Opportunity Cost) — 다른 선택을 했을 때 얻었을 이익
- 구매력 (Purchasing Power) — 돈으로 실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