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vs 개별주식, 뭘 사야 할까?
결론부터: 15년 기준으로 전문 펀드매니저의 92%가 S&P 500 인덱스보다 수익률이 낮습니다. 전문가도 못 이기는 시장을, 개인이 종목 골라서 이기긴 거의 불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ETF가 정답입니다.
"삼성전자 살까, ETF 살까?"
투자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질문입니다.
"좋은 종목 골라서 사면 더 많이 버는 거 아냐?" "ETF는 수익률이 평범하잖아" "유튜브에서 10배 수익 종목 추천하던데..."
직관적으로는 "잘 고르면 개별주식이 낫다"가 맞는 것 같죠. 근데 핵심은 **"잘 고르는 게 가능한가"**입니다.
프로도 못 이기는 시장
SPIVA 보고서: 펀드매니저 vs 인덱스
S&P 다우존스에서 매년 발표하는 SPIVA(S&P Index Versus Active) 보고서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문가 vs 시장" 비교 데이터입니다.
1년
5년
10년
15년
20년
20년 기준으로 전문 펀드매니저의 95%가 S&P 500 ETF를 사는 것만 못했습니다. 수십억 운용하는, 팀 단위로 분석하는, 금융공학 박사들이 모인 전문가들이요.
한국도 마찬가지
3년
5년
10년
한국 펀드매니저도 10년 기준 83%가 KOSPI를 못 이깁니다.
개인 투자자의 현실
전문가가 이 정도면, 개인 투자자는 어떨까요?
S&P 500
평균 주식형 펀드
평균 개인 투자자
인플레이션
개인 투자자의 20년 연평균 수익률은 4.6%. 같은 기간 S&P 500 ETF를 그냥 들고 있었으면 10.2%. 개인 투자자는 시장 수익의 절반도 못 가져갑니다.
왜 이렇게 될까요? 가장 큰 이유는 감정적 매매 때문입니다. 오르면 더 사고(고점 매수), 떨어지면 무서워서 팔고(저점 매도). 이걸 반복하면 시장 평균을 밑돌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테슬라 10배 벌었다던데?"
맞습니다. 개별주식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린 사람들은 분명 있어요. 하지만 여기엔 생존자 편향이 있습니다.
테슬라로 10배 번 사람 1명이 유튜브에 나오는 동안, 루나로 전 재산 잃은 사람 100명은 아무도 모릅니다.
S&P 500 구성종목 중 1년 이상 시장 수익률 넘긴 비율
개별 종목이 시장보다 낮은 수익을 준 비율 (1989~2020)
전체 주식시장 수익을 만들어낸 상위 종목 비율
전체 주식시장의 수익은 상위 4%의 종목이 만들어냅니다. 나머지 96%는 시장 평균을 밑돌거나 손실입니다. 그 4%를 정확히 골라낼 자신이 있나요?
ETF라고 다 같은 건 아니다
"그러면 ETF 아무거나 사면 되나?" 그건 아닙니다.
시장 전체 인덱스
섹터 ETF
테마 ETF
레버리지 ETF
테마 ETF나 레버리지 ETF는 개별주식만큼 위험할 수 있습니다. "ETF"라는 이름에 속지 마세요.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인덱스 ETF가 데이터가 증명한 선택입니다.
그래서 뭘 하면 되나?
심플한 선택 가이드
- 투자에 매일 30분 이상 쓸 시간과 의지가 없다면 → ETF. 시장 인덱스 ETF 1~2개 사서 적립식으로 모아가세요. 이것만으로 전문가 92%를 이깁니다.
- 한국 + 미국 분산이 기본입니다. KODEX 200(한국) + TIGER S&P500(미국)이면 글로벌 분산투자 완성입니다.
- 개별주식은 "용돈"으로만 하세요. 꼭 하고 싶다면 전체 투자금의 10~20%까지만. 나머지 80% 이상은 ETF로 안전하게 운용하세요.
- 수수료를 확인하세요. 같은 S&P 500 추종 ETF라도 운용보수가 0.05%인 것과 0.5%인 것은 20년 후 수백만원 차이가 납니다.
결론
대부분의 사람에게 ETF가 답입니다. 전문 펀드매니저의 92%가 인덱스를 못 이기고, 개인 투자자의 수익률은 시장의 절반입니다. 종목 고르는 시간에 본업에 집중하고, 투자는 인덱스 ETF에 맡기세요. 심플한 게 이기는 겁니다.
관련 용어
- ETF (상장지수펀드) —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파는 펀드
- 인덱스 펀드 (Index Fund) — 시장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펀드
- 분산투자 (Diversification) — 여러 자산에 나눠 투자하는 전략
- 액티브 펀드 (Active Fund) —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선별하는 펀드
- 운용보수 (Expense Ratio) — 펀드 운용에 드는 비용 비율